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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빌딩, 가치 쭉 끌어올리려면 이런 임차인 찾아라

뉴스 글=권강수 상가의 신 대표
입력 2022.10.24 08:02 수정 2022.10.24 09:56

[권강수의 상가투자 꿀팁] 상가 가치 올리려면 스타 임차인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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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특정 질병에 특화된 병원을 운영하는 A씨는 환자들 사이에서 스타의사로 통한다. 병원은 언제나 환자로 넘쳐나고 예약도 몇 달 전에 마감된다. A씨 진료를 받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환자로 병원은 늘 문전성시다.

심리상담 분야 대가로 알려진 B씨는 시간당 상담료가 50만원을 넘는다. B씨는 명성이 갈수록 높아져 여전히 상담센터를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스타 창업주가 운영하는 음식점도 항상 북새통이다. 이른바 스타 요리사가 있는 음식점은 1시간 이상 대기는 기본이다.

최근 창업 경기가 좋지 않고 공실 리스크가 있다보니 일단 임차인을 들이는 것에만 급급한 상가 투자자가 많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건물 가치를 높이고 임대료 인상을 고려했을 때 상가 투자자 또한 스타 창업주를 눈여겨봐야 한다.

스타 사업주를 임차인으로 들인 상가 소유주는 임대료 체납 우려가 적은 편이다. 장사가 잘되니 임대료를 낮춰달라는 부탁을 받을 일도 거의 없다. 상가 투자자들이 스타 임차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 서울 강동구의 한 상가점포는 최근 3년간 유명 식당이 들어와 임대료를 올릴 수 있었다. 기존 월 임대료가 400만원이었지만 장사가 잘 돼 임대료를 100만원 정도 올려받을 수 있었다. 이 식당이 떠난 후에도 여전히 월 임대료는 500만원을 유지했지만 금새 임차인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스타 임차인을 맞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인기 임차인은 한 상가에 오래 머무르려고 하지 않는다. SNS(소셜미디어) 발달로 장소 이동에 대한 공지가 쉬워 다른 장소로 이전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통상 잘 되는 집의 경우 해당 지역 단골 손님보다 외지인 손님이 많다는 점도 이동이 쉬운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상가 소유주는 떠나려는 임차인을 붙잡기 위해 상가 운영시 임차인 의견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스타 임차인 중에는 인테리어 등 특혜를 요구하기도 한다. 사실상 임차인이 갑이 되고 상가 주인이 을이 되는 셈이다.

상가 투자자에게 임차인은 수익을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존재다. 경쟁력있는 임차인일수록 상가가 활성화하고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자명하다. 가능하다면 스스로 능력있는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것도 방법이다. 단, 감당 가능한 조건의 임차인이라고 하더라도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지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정리=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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