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를 2024년까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17일부터 지자체별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주택공급 대책’ 발표 후 1기 신도시 주민 사이에서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정비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선도지구는 노후도, 주민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예정구역 중 우선적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곳을 뜻한다. 1기 신도시 고양(일산), 성남(분당), 부천(중동), 안양(평촌), 군포(산본) 등 5개 지역 중 먼저 선도지구가 선정될 예정이다.
선도지구 선정 규모에 대해 문성요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정 대상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간담회와 용역 등을 통해 검토하며 구체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일산·분당·중동·평촌·산본 등 5개 1기 신도시의 재정비 가이드라인 성격인 ‘정비기본방침’과 지방자치단체별 ‘정비기본계획’을 투트랙 방식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통상 신도시 정비기본방침을 수립한 뒤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통상적인 방식 대비 2년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24년 중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토부는 이달 중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17일 부천과 안양에서 18일 고양과 성남, 군포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달 말 1기 신도시 지자체장 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선도지구 지정 대상, 지정 절차 등에 대해 1기 신도시 지자체 의견과 지역별 특수성에 대해 의논한다.
국토부는 이날 지역별 총괄 기획가(MP) 5명을 위촉했다.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김준형 명지대 교수(고양)와 김기홍 홍익대 수석연구원(성남), 송하엽 중앙대 교수(부천), 이범현 성결대 교수(안양), 김용석 한국교통대 겸임교수(군포)가 지자체별 총괄 기획가 역할을 맡는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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