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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아크로(ACRO)', 부산 촉진3구역 주택재정비사업 수주 나섰다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2.10.05 16:57 수정 2022.10.05 17:36
[땅집고]'아크로'조감도./DL이앤씨 제공


[땅집고] DL이앤씨가 부산 촉진3구역 주택재정비사업 수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촉진3구역은 부산진구 범전동 71-5 일원 17만8658㎡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6층~지상 60층 규모의 공동주택 18개 동에 3550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촉진3구역은 특별구역에 속하는 재개발지역이다. 특별구역에 있는 재개발 구역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해 창의적인 설계가 돋보이며 통상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조합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초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날 예정이다.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아크로 리버파크’ 단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16년 준공한 서울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는 특별건축구역에 지어진 공동주택으로 커튼월 공법 등 특화 설계를 통해 외관을 차별화했다. 이에 따라 2013년 기준 강남 최고가 분양 단지임에도 평균 19대 1, 최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전용 84㎡ 타입 기준, 평균 매매가가 46억6000만원으로 전국 최고가 아파트다.

2020년 무순위 청약 3가구 모집에 최고 21.5만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특별계획구역에 있는 주거시설이다. 이 단지 역시 T자형 건물배치, 아트 프레임, 2.9 ~ 3.3m의 높은 층고를 적용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설계로 공간을 활용했다. 저층부에는 오픈형 그린발코니를 넣어 서울숲과 연계한 조망특화 설계를 반영해 기존의 저층세대 기피현상 해소방안을 적절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165㎡ 타입은 분양가 26억~28억원대 선에서 공급됐으나 올해 4월에는 동일면적 매물이 분양가의 2배가 넘는 62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대형 녹지공원 인근에 자리한 주거시설이 초고가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며 “‘아크로’가 들어서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 설계와 시공 노하우, 대규모 도시공원을 품은 주거시설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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