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삼익비치 재건축 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8년 만이다. 조합은 내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목표로 사업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부산 수영구 남천2구역 삼익비치 재건축 조합은 28일 수영구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통보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삼익비치는 지하3층~최고 60층, 12개동 총 332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시공사는 지난 2016년 GS건설로 선정됐다. GS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그랑자이 더 비치’를 제안했다. 재건축 사업비는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합은 이른 시일 내에 조합원 분양신청을 거쳐 관리처분인가, 이주, 철거 등의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삼익비치가 60층 초고층 아파트로 준공되면 부산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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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설계변경 과정에서 조합 내 갈등이 예상된다. 조합 측에 따르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세대와 대형 평형를 늘려 달라는 조합원들의 설계변경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060가구인 삼익비치는 재건축 후 3325가구가 된다. 늘어나는 가구수가 265가구에 불과해 1대1 재건축에 가깝다.
조합원들의 요구대로 설계를 변경한다면 고급화 단지로 조성해 아파트 가치를 높일 수는 있으나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분담금을 둘러싸고 내부 마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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