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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장기침체 우려에 서울 도심 '도심복합개발' 뜬다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2.09.28 15:31 수정 2022.09.28 16:30
[땅집고] 서울 세운지구에 들어설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조감도. /한호건설그룹 제공


[땅집고] 최근 부동산 시장 흐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도심복합개발(MXD)이 주목받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장기 불황을 겪었던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불리는 부동산 장기침체를 겪은 일본에서도 도심만은 예외였다. 버블 붕괴로1992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일본 부동산 가격은 2006년에야 첫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도쿄 도심에 속하는 도쿄역 인근 마루노우치와 긴자는 이미 2002년부터 상승했다.

일본의 대표적 도심복합개발지역인 롯폰기를 비롯해 도쿄역 야에스구치, 긴자 등에 대형 재개발 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 부동산 업계에서도 일본식 복합개발(MXD) 사업이 이뤄지는 서울 도심이 주목받고 있다.

복합개발은 주거와 업무, 상업, 문화 등 상호보완이 가능한 용도를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연계·개발하는 형태다. 서울 도심권에는 종로구 세운지구나 용산 등지에 다양한 복합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고, 초고층 업무시설도 속속 들어서 도심 개발 수요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 도심지, 특히 4대문 안 복합개발사업지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가 대표적이다. 세운지구는 최근 창경궁과 종묘 연결로가 개방되면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중 '남북녹지축' 개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종묘,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위치다.

세운지구 내14개 구역은 한호건설그룹이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도심 재개발복합단지 사업인 ‘세운블록’으로 개발 중이다. ‘세운블록’은 부지면적 43만9000㎡ 규모로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고급 주거시설, 프라임 오피스, 녹지광장, 5성급 서비스드 레지던스, 쇼핑센터, 문화시설 등으로 개발한다.

현재 한호건설그룹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옛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서울 중구 입정동 97-8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50㎡ 총 756실이다. 반경 1㎞ 안에 을지로3가역, 종로3가역, 충무로역 등 지하철역이 있다.

한호건설그룹 관계자는 “세운지구는 지리적으로 4대문 내 중심지역이고 도심에서는 유일하게 대규모 블록 단위로 복합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궁과 녹지, 빌딩 숲이 어우러진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고궁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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