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성남시가 지하철 8호선의 종착역을 기존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연장하도록 요구하는 주민 청원서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청원서에는 성남시 주민 11만8000여명이 동의했고 성남시민뿐 아니라 서울, 경기 광주, 용인 시민의 서명도 담겼다.
지지 서명은 지난해 12월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연합회가 시작한 온라인 청원이 발단이 됐다. 이로부터 약 한 달간 성남시내 아파트단지, 판교테크노밸리, 모란시장, 현대백화점 등 20곳에서 범시민 운동으로 진행됐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노선은 2020년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사업이다.
당시 성남시는 지하철 8호선의 종착역(모란역)을 판교역까지 3.86㎞ 연장하고, 그 사이에 모란차량기지역, 봇들사거리역, 판교역 등 3개역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비는 4239억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은 지난 1월, 1차 점검 회의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성남시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경제성을 보완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지난 3월 23일 다시 제출했다.
애초 계획한 3.86㎞ 연장 구간은 회차선 0.8㎞를 줄여 3.78㎞로 단축하고 신설 역사는 애초 3개에서 모란차량기지역을 제외한 봇들사거리역, 판교역 2개로 축소했다.
변경한 사업계획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성을 분석 중이다.
8호선 판교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개최하는 분과위원회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B/C 수치와 주민 청원 내용 등을 종합 판단해 올해 말 결정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달 1일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과 함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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