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주택 시장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은 상황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움직임과 유래없는 매수세 실종으로 이 같은 현상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주 지수는 2019년 6월 넷째주(78.7)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지난주 73.8에서 73.2로 떨어져 5대 권역중 가장 낮았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이 74.5에서 74.1로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 75.5에서 이번주 74.7로, 양천·영등포·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86.2에서 85.5로 하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도 85.9에서 84.9로 내렸다.
경기도(83.9)와 인천(82.2)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며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3.1)보다 낮은 82.3을 기록했다. 지방은 89.7에서 89.1로 하락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85.9로 지난주(86.5)보다 낮아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지난주 90.0에서 89.1로 하락하며 90선이 무너졌고 서울 전세수급지수도 85.6에서 84.5로 떨어졌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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