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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입주 1~2년 밀린다…더 늦어질 가능성도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2.09.13 14:49 수정 2022.09.14 10:34
[땅집고] 3기 신도시 개요. / 조선DB


[땅집고]3기 신도시 입주 일정이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시기보다 1~2년 정도 더 지연될 전망이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0년 3기 신도시 최초입주 시기에 대해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고양창릉 지구 2025년 ▲부천대장 지구는 2026년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 국토부가 밝힌 3기 신도시 최초 입주 예정일은 ▲인천 계양 2026년 상반기 ▲남양주왕숙2 2026년 하반기 ▲하남교산·남양주왕숙 2027년 상반기 ▲부천대장·고양창릉 2027년 하반기로 1~2년 가량 뒤로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땅집고]3기 신도시 개요 및 추진일정 관련 국토부 답변자료 재구성. / 홍기원 의원실


변경된 계획이 더 이상 지연 없이 진행된다고 해도 후보지 발표 이후 최초 입주까지 8~9년 걸리는 셈이다. 지난해 시행한 사전청약 당첨자도 입주까지 5~6년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토지보상 지연이나 문화재 발굴 등 변수가 생기면 입주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6개 지구 준공 시기를 2026~2029년으로 예측했으나 이는 부지 조성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주민이 체감하는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려면 기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홍 의원은 “이미 사전청약으로만 1만4000가구가 분양했는데 입주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입주 예정자들의 주거 안정이 저해될 뿐 아니라 집값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발표한 지 4년 된 3기 신도시 입주도 불투명한데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신속 추진만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현실적인 계획을 토대로 우선 순위를 정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주택 공급 정책을 펴야한다”고 했다.

국토부는 “과거 2020년 추진일정 공개시 최초입주 예정일이 2025~2026년이었으나 보상절차 지연 등으로 인해 작년 7월 사전청약 공고시에는 최초 입주 예정일을 2026~2027년으로 안내했다”며 “기존에 실시한 사전청약 1만4000가구 역시 3기 신도시 내에서도 토지보상이 원활하고 문화재 발굴 등 사업 지연 리스크가 적은 블록을 중심으로 선정해 입주 일정에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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