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에 이런 집이?"…보고도 안 믿기는 땅속에 콕! 박힌 주택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2.09.10 09:31 수정 2022.09.12 10:36

[땅집고] “어릴적 시골에서 본 것 같은 집이다. 이런 집이 서울 한복판에 경매로 나오다니 신기하네요.”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땅속에 박힌 주택’이 경매로 나온 사실이 뒤늦게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매물로 지난 4월 경매로 나왔다.

이 집의 대지는 주변보다 약 1.4m 낮아 언뜻보면 땅속에 푹 파묻힌 모습이다. 대지면적은 약 21.48평로 준공 연도를 알 수 없는 무허가 건물이다. 매물은 공부상 지목은 임야이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다. 감정가는 3억1382만원이었는데 5억5680만원에 낙찰자를 찾았다.

[땅집고] 지난 4월 경매에 나왔던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속칭 '땅속에 박힌 주택'. /온라인 커뮤니티


이 집은 거여역 남동쪽으로 주변에 단독주택·다세대주택·아파트 등 주거지가 밀집해 있다. 입찰 당시 거여역 인근 토지는 재개발 이슈 등 호재가 있어 평당 3000만~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었다. 이 집은 토지 평당가가 약 1500만원으로 시세의 절반 가격에 나와 이목을 끌었다. 결국 감정가를 훨씬 상회한 금액에 첫 회 경매에서 주인을 찾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을 경매 받은게 아니라 방공호를 경매 받은 것 같다”, “이런 곳은 지하로 만들고 건물을 올리면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매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김상준 대장TV 대표는 “해당 필지는 사거리 코너에 위치하고 입지는 뛰어난 편”이라며 “토지 면적이 작아 단독으로는 신축이 어려워 인접한 부지를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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