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집값 하락? '매수세 실종' 때문…수요 진작 대책 나와야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2.09.01 16:57

[땅집고]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 수요가 줄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매물이 쌓이면서 본격적인 가격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매물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아니라 ‘매수세 실종’을 가격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대출 규제 완화 등 수요를 진작시킬 수 있는 규제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에 57개 지점 및 가맹점을 둔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신규 접수 매매 매물은 1087건으로 5월(1178건)과 비교해 100건 가까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한 경기(720건→491건), 인천(283건→233건) 모두 신규 접수 매물이 감소했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 연구소장은 “올해 8월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새로 접수된 매물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집값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원인은 신규 매물 증가가 아닌 거래 대기상태인 매물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땅집고]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에 접수된 월별 신규 매매 매물 추이./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


신규 매물이 줄어들었음에도 가격이 하락한 원인은 매수세 급감이 가팔라서다.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사고자 하는 매수 고객은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지난 3월 매수 고객은 197명이었으나 8월 현재 98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매수 대기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말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39건으로 작년 동월 4679건 대비 86.3% 급감했다. 전월 1079건보다는 40.8% 줄었다.

심 연구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거래 빙하기에 접어들면서 관련 산업까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취득세·대출규제 완화 등 수요를 진작시킬 수 있는 정책이 나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 꼬마빌딩, 토지 매물은 ‘땅집고 옥션’으로 ☞이번달 땅집고 옥션 매물 확인

▶ 우리집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땅집고 앱에서 단번에 확인하기. ☞클릭!

▶ 국내 최고의 실전 건축 노하우, 빌딩 투자 강좌를 한번에 ☞땅집고M

화제의 뉴스

쇼핑몰 치우고 오피스 채운다…신도림 디큐브·한양대 엔터식스 용도전환
"올해 입주 신축도 가능" 1억대로 살 수 있는 인천 저평가 아파트 5곳
"주차장만 무너졌는데, 멀쩡한 아파트 왜 5천억씩 들여 재시공하나"
공공 매입임대 약정 건수 12만5천건 돌파…심의 통과는 3만5천건
"영종도에 K엔터시티 만든다" 한상드림아일랜드, 빌보드코리아와 제휴

오늘의 땅집GO

"주차장만 무너졌는데, 멀쩡한 아파트 왜 5천억 들여 재시공하나"
"올해 신축도 가능" 1억대로 살 수 있는 인천 저평가 단지 5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