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잇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부동산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올해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최근 분위기가 급반전하고 있다.

대표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작년 10월에 500만 가구 공급 부족론을 언급하며 ‘미국 집값이 2022년에 16%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는 “미국 집값이 2012년 이후 처음 하락했다”고 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분석기업 ‘블랙나이트’는 미국의 7월 집값이 0.77% 떨어져 낙폭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도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40만 3800달러로 지난 6월보다 1만 달러 정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 계열의 ‘애널리틱스’는 “미국 집값이 25% 정도 고평가돼 있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피치도 “미국 집값은 최대 15%, 거래량은 3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부동산중개회사 ‘레드핀’의 분석에 따르면 7월에 6만 3000건 안팎의 주택 구입 계약이 취소되었다. 같은 달 계약에 이른 물건 전체의 약 16%에 이르며, 구입 계약 취소 비율은 지난 6월의 15%에서 상승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차학봉 조선일보 부동산전문기자는 땅집고TV 봉다방에 출연해 “미국 집값 조정이 리먼 쇼크급 위기로 전이될 것인지, 아닐지는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땅집고TV 봉다방에서는 미국 집값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이해석 땅집고 기자 gotji-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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