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워터파크야? 대학교 캠퍼스야?…"보고도 안 믿겨!"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2.08.30 10:50 수정 2022.08.31 13:35


[땅집고] 최근 충북 괴산군 중원대학교에 워터파크가 설치돼있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헐, 여기가 진짜 대학교라고요? 아무리 봐도 워터파크인데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국내에서 시설 원탑 찍은 대학교 클라스’란 제목이 붙은 사진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에는 기와 지붕을 얹은 흰색 건물 앞에 넓은 수영장이 자리잡고 있다. 수영장에는 미끄럼틀, 대형 튜브 등 각양각색의 기구들이 설치됐다.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이 사진만 보면 누가봐도 워터파크같다. 하지만 수영장이 설치된 곳이 사설 워터파크가 아닌 ‘대학교’인 점이 네티즌들을 놀라게 한다. 화제가 된 ‘워터파크 대학교’는 2009년 충북 괴산군에 개교한 중원대다. 통상 대학교 캠퍼스가 재학생들 학업을 위한 강의실이나 도서관 등 건물 위주로만 구성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독특하다.

[땅집고] 충북 괴산군 중원대 캠퍼스에는 다른 대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대형 야외수영장이 있다. /조선DB

[땅집고] 중원대 '중원워터피아'는 7~8월 여름에만 운영한다. /중원대


중원대는 본관 건물 옆 남학생 기숙사와 맞붙어있는 이 실외 수영장을 ‘중원워터피아’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문을 닫았다가 올해 7월 초 다시 개장해, 운영 기간인 이달 21일까지 적지 않은 방문객들을 끌어모았다.

중원워터피아는 2011년 7월 완공했다. 약 695평(2300㎡)에 달하는 대형 야외 수영장과 1300㎡ 규모 유아용 풀장 등을 포함해 모두 7개 수영 공간으로 구성한다. 워터파크가 옆에 암벽을 끼고 있는데, 여기에 60m 높이 인공폭포 2개를 설치하는 등 정말 계곡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이 밖에 워터슬라이드, 튜브형 물놀이 기구, 온천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왜 대학교에 이런 대형 워터파크를 만들게 된 걸까. 중원대 측은 땅집고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을 위한 복지편의시설 차원에서 야외 수영장을 조성한 것이다. 수영 과목 등 대학교 비교과수업에도 이용하는 시설”이라며 “현재는 재학생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안전한 물놀이 장소를 제공하면서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시설로 자리잡게 됐다”고 했다.

[땅집고] 중원대의 '중원워터피아' 이용료는 성인 기준 1만8000원으로, '캐리비안 베이' 등 유명 워터파크 이용료보다 저렴하다. /중원대


중원워터피아 이용료는 성인 기준 1만8000원이다. 2011년 첫 개장 때 이용료가 7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오른 금액이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경기 용인시에서 운영하는 ‘캐리비안 베이’(8만5000원)나 고양시 일산에 있는 ‘원마운트 워터파크’(6만8000원) 등 사설 물놀이장과 비교하면 이용료가 매우 저렴하다는 평가다.

중원대 캠퍼스에는 중원워터피아 외에도 18홀 골프장, 헬스장, 이발소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중원대가 대형 종교 단체인 대순진리회에서 갈라져 나온 대진성주회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 대학교와 비교하면 교내 시설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풍족한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쩐지 대학교인데도 워터파크까지 겸비하다니 ‘돈 냄새’가 나더라, 너무 부럽다”, “학교가 망하더라도 대형 테마파크 리조트로 개조해서 운영하면 되니 걱정 없겠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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