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연일 1기 신도시 현장을 방문하면서 재정비사업 촉구에 나섰다.

김 지사는 26일 고양시 일단동구 백석동 백송마을 삼호풍림 5단지를 찾았다. 김 지사는 “1기 신도시의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생존권과 생활 편익권을 상당히 침해받고 있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집 안팎의 누수, 천장 침하, 벽체 균열, 가구당 0.5대도 안 되는 주차장 등이 모두 열악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런 문제는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으로 경기도와 1기 신도시 해당 지자체가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을 이른 시간에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저와 경기도가 문제를 제기해서 공론화가 되고, 속도가 붙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경기도, 고양시 등 (1기 신도시가 있는) 5개 지자체와 힘을 합쳐 빠른 시기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1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조성 후 30년이 넘은 원도심 노후 공동주택도 신속하게 재정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지사의 현장 방문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 샛별마을 삼부아파트에 이어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두번째다.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나머지 3개 1기 신도시도 조만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분당 방문 당시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 구성 ▲시급한 재정비사업 재정 지원 ▲노후화 실태조사 ▲재정비 개발 방향 수립 등을 골자로 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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