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여긴 우리집, 분양 받은집…. 다 우리 애들 덕분이다!”
개그우먼 정주리가 자녀 4명을 낳은 덕분(?)에 ‘서울 옆세권’으로 불리는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43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정씨는 영상에서 “우리집, 진짜 우리집, 그 전은 전셋집, 여긴 우리집, 분양받은 집”이라고 강조하며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데 대한 기쁨과 뿌듯함을 마음껏 발산했다.
정씨가 분양받은 아파트는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DMC디에트르한강’이다. 최고 24층, 7개동, 총 622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선 덕은지구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옆세권’으로 통한다.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사가 몰려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까지 자동차로 10~15분 정도 거리이기 때문이다.
2019년 분양 당시 단지명은 ‘덕은대방노블랜드’였다. 이 아파트가 DMC와 한강을 끼고 있는 입지적 장점을 부각시키고자 단지명을 ‘DMC디에트르한강’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정씨는 본인의 집이 로열층(아파트 3분의 2 지점)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집이라고 밝혔다. 단지에서 ‘뷰’가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 실제로 영상에 따르면 정씨의 집 거실 창에서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구조다.
관심을 끈 것은 정씨가 스스로 밝힌 청약 당첨 비법(?) 이다. 그는 “다 우리 애들 덕분이다. 다자녀 청약을 셋째 도하 때 썼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활동을 하며 자녀 네 명을 낳은 ‘다둥이 맘’인데, 자녀 수가 많은 덕분에 현행 청약 제도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 정씨는 “(청약이) 될 줄 알았다. 우리 점수가 거의 만점이었다. 100점 만점에 80점이었다”고 했다.
현행 청약 제도상 미성년자 자녀가 셋 이상인 무주택자라면 ‘다자녀 특별공급’에 지원할 수 있다. 이 때 자녀 수에는 출생 전 태아나 입양자녀도 포함한다. 청약가점을 84점 만점으로 계산해 당첨자를 가리는 일반공급과는 달리, 다자녀 특별공급 점수는 총 100점 만점이다. 자녀가 많고,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
다자녀 특별공급 점수를 항목별로 보면 ▲미성년 자녀 5명 이상 최고 40점 ▲만 6세 미만 자녀 3명 이상 최고 15점 ▲3세대 이상 혹은 한부모 가족 5점 ▲무주택기간 10년 이상 최고 20점 ▲해당 시·도 거주기간 10년 이상 최고 1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0년 이상 5점 등으로 구성한다.
한편 정씨는 “주변에서 강남을 쓰지 그랬냐고 했지만 돈이 안됐다. 여기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19년 ‘DMC디에트르한강’ 분양 당시 43평 분양가는 8억원대였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호가가 16억원까지 올라 있다. 불과 3년 만에 집값이 호가 기준으로 2배 뛴 셈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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