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천장서 빗물 콸콸 자동차 둥둥…초고가 아파트도 속수무책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2.08.09 10:56 수정 2022.08.12 17:12

[땅집고] 서울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고가 아파트까지 물이 넘쳐 흐르며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땅집고]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저지대에 속하는 서초, 강남, 동작구 등에서는 한강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바다로 변하고 엘리베이터까지 빗물이 차올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쯤부터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정전 신고도 잇따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자동차 침수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침수로 출입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실시간 보고를 받으며 비 피해를 점검했다.

반포동 ‘반포자이’ 주차장에도 자동차가 절반 이상 잠길 정도로 물이 가득찼다.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엘스’ 주차장 입구에도 폭우로 물이 찼다. ‘서초그랑자이’ 아파트 주차장 입구와 주차장 내부에도 빗물이 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에도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운행을 멈춘 채 둥둥 떠다녔다. 은마아파트 종합상가 지하 매장에도 물이 넘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땅집고]송파구 잠실동의 한 지하주차장에 빗물이 찼다. /조선DB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량 절반 이상이 물에 찰 정도로 빗물이 들어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조선DB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사당동 극동 아파트 107동 뒤에 있는 길이 20m의 축대 윗부분이 떨어져 내렸다.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주차장과 출입문에도 물이 차올라 주민들이 물을 퍼내기도 했다.

이번 폭우는 내일(10일)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시간당 50~10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지속적인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을 이용할 경우에는 고립, 저지대 침수, 하천·저수지 범람 등에 유의해야 하며,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등의 붕괴와 침수 지역 감전 사고 및 자동차 시동 꺼짐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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