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둔촌주공, 대주단·시공단에 '사업비 7000억' 대출 기간 연장 요청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2.08.05 12:09 수정 2022.08.05 14:07

땅집고]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박상훈 기자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업단과 대주단에 오는 23일 만기인 7000억원 규모 사업비 대출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5일 조합 집행부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시공단과 사업비 대주단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시공단은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다. 대주단은 NH농협은행 등 24개 금융사로 구성돼 있다.

최근 시공단은 대주단으로부터 대출금 기한 연장 불가 입장을 통보받았다. 이에 사업비 대출금을 대위변제한 뒤, 조합에 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조합 집행부에 발송했다.

조합 집행부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시공단과 협의를 시도하고, 사업비 대출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조합 집행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새 집행부를 선임하고 공사 재개를 위한 총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공사를 재개하는데 걸림돌로 꼽혔던 사안들은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조치한 뒤, 오는 11~12월 일반분양 신청과 관리처분 총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시공단 관계자는 “조합 집행부가 발송했다는 공문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대출 기간 연장은 시공단이 아닌 대주단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그는 “대위변제는 보증인의 신용 문제 때문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구상권 청구에 관해서는 주주 배임의 소지가 있기에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연기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해 볼 것”이라고 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갈등을 빚으면서, 공정률 52% 상태였던 지난 4월 15일부터 지금까지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 건물·토지는 ‘땅집고 옥션’으로 사고 판다. 부동산을 투명하게, 제값에 거래하는 기술. ☞이번달 땅집고 옥션 매물 확인하기

▶ 우리집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땅집고 앱에서 단번에 확인하기. ☞클릭!


화제의 뉴스

삼성 통근버스 노선따라 부동산 돈 벼락…성과급 37조 향하는 수혜지는
'임대주택' 전문 부영, 1년만에 1.1조 역대급 매출 터트린 비결은
'8년 흑자' 월급쟁이부자들, 중개업 진출에도…영업이익 55% 감소
아파트 한복판 군사기지, '탄약고 신도시'서 1.5만 가구 단지 들어선다
디벨로퍼협회, 국제위원회 고문에 베트남 뉴탓코 회장 위촉

오늘의 땅집GO

대통령의 '아파트 투기 제로' 선언, 최대 걸림돌은 '이것'
국민연금 고갈론 한방에 날린 운용 수익률…1분기만 78조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