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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5호선 초역세권…"그렇다고 분양가가 이렇게까지?"ㅣ미사 아넬로 스위첸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2.07.27 07:25 수정 2022.07.27 18:03

최근 아파트 가격이 치솟자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오피스텔’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오피스텔] 하남 미사신도시 ‘미사 아넬로 스위첸’

[땅집고] '미사 아넬로 스위첸' 개요./손희문 기자


[땅집고] KCC건설이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들어서는 ‘미사 아넬로 스위첸’ 견본주택을 22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미사 아넬로 스위첸은 지하 7층~지상 22층 1개동 총 449실 규모의 대형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오는 8월 2일 청약을 접수한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미사신도시는 서울 강동구, 강남권과 인접한데다 지구 전체가 평지로 이뤄져있다. 기업연수원과 IT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각종 자족시설도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분양회사측은 미사 아넬로 스위첸이 서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초역세권으로 조성되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주변 시세에 비해 최고 1.5배 비싼 분양가는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땅집고] '미사 아넬로 스위첸' 위치도./손희문 기자


■ 5호선 초역세권…강남역까지 40분

미사 아넬로 스위첸은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초역세권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단지가 미사역 바로 옆에 붙어있는 필지에 들어서게 돼 오피스텔 입구를 나서면 곧바로 미사역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미사역에서 서울 주요도심까지는 거리가 꽤 멀어 초역세권이라는 장점을 상쇄하는 측면이 있다. 강남역까지는 약 40분 안팎, 광화문과 여의도까지는 환승없이 각각 45분, 55분 정도 걸린다. 차량을 이용해서는 주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 인프라는 기본적인 학교시설을 제외하고는 다소 미비한 실정이다. 단지 주변 청아초등학교, 미사중앙초등학교, 미사중학교, 하남고등학교 등이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다. 신도시인 만큼 학원시설이 부족하고 학군이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단지에서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면 중심상업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근처에 CGV하남미사, 메가박스 미사강변, 미사강변요양병원, 이마트 하남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도시 입주가 어느정도 진행돼 생활필수업종 상가들은 입점해 있지만, 상권이 성숙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미사호수공원과 미사경정공원, 미사숲공원, 하남종합운동장, 미사한강공원 등 녹지시설은 풍부한 편이다.

[땅집고] '미사 아넬로 스위첸' 단지 및 동호 배치도./KCC건설


■ 전용 40㎡ 이상이 90% 넘어…최대 2룸 구조

오피스텔 구성은 A타입 21㎡ (이하 전용면적) 20실, B타입 36㎡ 19실, C~E 타입 전용 41~44㎡ 410실 등 전용면적 21~44㎡ 중소형 주택형 위주로 구성됐다. 40㎡ 이상이 전체 호실의 91%를 차지하는 주력 주택형인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과 타입에 따라 1룸, 1.5룸, 2룸 구조로 나뉜다.

세대 내부에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4도어 비스포크 냉장고, 빌트인 식기세척기, 벽체 매립형 샤워 수전 등이 마련된다. 전실 모두 와이드 다락 구조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런드리 카페 ▲스위체 파티오&가든 등이 조성된다.

[땅집고]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들어서는 '미사 아넬로 스위첸' 홍보 팸플릿 일부./KCC건설


■ 주변 오피스텔 대비 최고 1.5배 비싸…‘전매제한’ 걸려

오피스텔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21㎡ 2억5600만~2억7000만원 ▲36㎡ 4억9100만~5억1300만원 ▲41㎡ 5억4700만~5억8700만원 ▲42㎡ 5억6600만~5억9800만원 ▲44㎡ 5억9400만~6억8200만원으로 정해졌다. 단지에 인접한 망월동 힐스테이트미사역그랑파사쥬 오피스텔(1344실) 22㎡가 지난달 1억 7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미사 아넬로 스위첸 분양가는 약 1.5배 비싼 편이다. 2룸 구조인 44㎡ 기준으로도 주변 시세대비 수천만원 비싸게 책정됐다.

이 오피스텔은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로 전체의 20%를 현재 하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중도금 대출은 분양대금의 50% 내에서 가능하다. 분양계약을 체결한 날부터 소유권이전 등기일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통상 오피스텔은 전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고 청약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사 아넬로 스위첸의 경우에는 투자 수요 유입이 제한되어 실거주를 노리는 예비 청약자라면 시도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땅집고 자문단은 “소형 평형 오피스텔은 꾸준히 투자시장에서 찾는 수요가 있어왔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 비싸고 전매제한이 걸려있어 상당수 물량은 미계약이 날 확률이 높다”며 “최근 분양경기가 안 좋은 만큼 굳이 무리해서까지 오피스텔 청약에 목맬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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