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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기도 아파트 거래건수, 금융위기 때보다 적었다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2.07.21 10:27


[땅집고] 올해 상반기 경기도 내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은 경기도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보다도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21일 취득 신고된 과세자료를 분석해 이런 내용의 '2022년도 상반기 부동산 거래 동향'을 공개했다. 올 1~6월 도내 부동산 거래량은 14만7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5055건)과 비교해 42.6%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9만371건)와 비교해도 26.1%가 낮은 수치다. 1월을 저점으로 다소 회복되던 거래량이 5월 하락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땅집고] 경기도 부동산 거래현황./경기도


유형별로 보면 공동주택은 5만2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3007건)보다 57.5% 줄었으며, 개별주택도 5444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8668건) 대비 37.2%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9만1506건→2만9334건)이 67.9% 급감해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 침체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 때(3만4537건)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중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수원시(9295건→1951건·79.3%↓)로 나타났다.

토지와 오피스텔도 거래량이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24.3% 줄었다.

[땅집고] 경기도 부동산 유형별 평균 현실화율./경기도



한편 올 상반기 경기도에서 거래된 9만9501건의 부동산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도내 공동주택과 개별주택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7%와 53%, 토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화율은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뜻한다. 정부가 목표한 2022년 현실화율은 공동주택은 71.5%, 개별주택은 58.1%, 토지는 71.6%다.

실거래가격 하락과 공시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전년보다 2%포인트 올랐으며, 개별주택과 토지의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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