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0일부터 일주일 간 권역별 광역교통 간담회를 갖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소통에 나선다.
이번 간담회는 ▲7월20일 부산권(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광주권(광주·전남·전북, 7월21일) ▲대전권(대전·세종·충남·충북, 7월25일) ▲대구권(대구·경북, 7월27일) 등 권역별 순회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지자체를 비롯해 지방 연구원·지방 교통공사 등이 권역별 광역교통사업의 추진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다.
간담회는 각 지자체에서 권역별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제한 뒤, 대광위에서 광역철도·트램·BRT·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는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각 지자체에서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권역별 주요사업의 추진 상황과 대선 및 지방선거 과정에서 도출된 공약 및 중점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발제한다.
대광위는 광역철도, 트램, BRT, 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 주요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관계기관 건의사항을 수렴한다.
광역철도의 경우 권역별 핵심 교통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정 기준 개선에 대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올해 안에 추진할 예정이다.
트램은 트램 타당성평가 제도 마련에 대한 지자체의 건의 등을 고려해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 제7차 개정을 통해 트램의 특성을 반영한 교통수요 추정, 편익산정 등 지표를 추가할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에 대해서도 기재부 및 KDI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간선급행버스(BRT)는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한 Super-BRT 실증 사업이 막바지 단계다.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세종시에서 마지막 3차년도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8월 말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S-BRT를 직접 탑승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효정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교통사업은 여러 지자체가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다양한 교통수단 간 연계가 필요하여 관계기관 간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지역별 교통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비수도권 간담회 이후 수도권 지자체와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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