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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한복판 초역세권…이 분양가, 비싼 게 아니라고?ㅣ한화 포레나 인천 구월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07.17 10:08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교통 여건 좋은 ‘한화포레나 인천구월’

[땅집고]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사업개요. /전현희 기자


[땅집고]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70-16 일대 석천사거리역 다복마을을 재개발한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을 분양한다. 오는 18일 특별공급,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023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3~35층 11개동에 1115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434가구다. 전용면적별로 ▲ 59㎡ 301가구 ▲ 74㎡ 33가구 ▲84㎡ 100가구다.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은 구도심인 남동구에서 분양하는 단지로 상업시설이나 학교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형성돼 있어 실수요자 관심이 높다. 2030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인천시청역이 한 정거장 떨어진 거리여서 교통 개선 기대감도 크다. 하지만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해 비싸다는 평가도 있다.

■GTX-B 인천시청역 가까워…출퇴근 교통혼잡은 각오

[땅집고]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위치. /한화건설


[땅집고]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위치. 인근에 1만5000여 가구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지도


이 단지는 교통을 잘 갖춘 편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석천사거리역과 200m 정도 떨어져 있고, 석천사거리역과 한 정거장 떨어진 인천시청역에 GTX-B노선(2030년 개통)이 지날 예정이다. GTX-B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여의도 업무지구까지 20분 내외로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남동 IC·서창 JC 등을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구월동 구도심 일대 ‘롯데캐슬골드’, ‘구월힐스테이트’ 등 1만5000여 가구 아파트 단지 인근에 분양해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춘 편이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석천초, 상인천초, 간석초, 구월중, 상인천중 등이 있으며 학원가도 형성돼 있다. 인천시청, 교육청, 가천대길병원까지 500m 정도 떨어져 있어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롯데백화점·마트, 뉴코아아울렛, 모래내시장 등 상업시설도 1.5~2㎞ 정도 거리에 포진해 있다.

다만 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아파트 주차대수만 1만 여대에 달해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은 감안해야 한다.

■조합원이 로얄층 선점…타워형이 판상형보다 비싸

이 아파트 84㎡주택형의 경우 일반분양분인 100가구 중 로얄층(10층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이 30가구 내외인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땅집고]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동호수 배치도. /한화건설


타워형이 판상형보다 비싸다는 점도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84㎡ 타워형인 B타입이 6억1180만~6억3716만원, 판상형인 A타입이 6억300만~6억2787만원이다.

분양가는 주택형별로 ▲59㎡ 4억5343만~4억7208만원 ▲74㎡ 5억4164만~5억6421만원 ▲84㎡ 6억300만~6억3716만원이다. 지난 5월 남동구 간석동에서 분양한 ‘인천시청역 한신더휴’ 분양가(84㎡ 6억33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인천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근 시세와 비교했을 때 한화 포레나 구월이 저렴하다고 하기 어렵다. 지난달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 84㎡가 5억~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000만~8000만원 가량 비싸다.

하지만 분양 원가가 계속 높아지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비싸다고 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준공 15년차 아파트인 간석래미안 84㎡가 5억원대인데 신축 아파트가 이보다 20% 높다고 보면 한화포레나 인천구월의 분양가는 적정시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이 주거 여건을 잘 갖춘 만큼 실수요자 청약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가격, 브랜드 가치, 단지 규모, 학원가가 있어 인천 구도심에서도 주거 환경이 좋은 편”이라며 “생활 여건을 잘 갖춰 실수요자들이 청약해 1순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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