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고양 난지물재생센터 하수처리시설, 2028년까지 공원으로 재탄생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07.14 18:41
[땅집고] 서울 난지물재생센터 위치도. /서울시


[땅집고] 혐오시설로 꼽혔던 경기 고양시 '난지물재생센터' 하수처리시설이 2028년 10만여㎡ 규모의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4일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1987년 건설된 난지물재생센터는 서울 서북권과 고양시 일부 지역의 하수를 정화·처리하는 시설이다.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에 있지만, 관리는 서울시가 한다. 하수처리시설 특성상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자 서울시는 2019년 고양시와 중장기적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해왔다.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사업은 크게 ▲ 하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 ▲ 분뇨처리시설 지하화 ▲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설치로 나뉜다. 서울시는 우선 약 16만2700㎡ 규모의 하수처리시설(1·2처리장)을 복개해 상부 일부 공간에 주민을 위한 공원과 생활체육시설 등을 만들기로 했다.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설치사업은 난지물재생센터 내에 하루 130t 규모의 하수찌꺼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준공 목표는 2025년 6월이다. 하수처리시설 공원화 작업 준공 목표 시점은 당초 계획했던 2030년보다 2년 앞당긴 2028년 12월이다.

서울시는 설계 시 구조물 안전진단과 토질조사 등을 통해 구조물의 안전성 및 복개 가능 범위(하중)를 면밀히 검토한 뒤 고양시 및 난지물재생센터 주민협의회 등과 논의해 공원 시설의 규모와 용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기본계획 검토 결과 일부 시설(2차침전지)은 하중을 고려해 철근콘크리트가 아닌 경량 패널로 복개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센터 내 동측에 있는 분뇨처리시설을 주거지와 떨어진 센터 내 서측 부지로 이전해 지하화하고, 악취 저감 기술을 적용해 악취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분뇨처리시설 지하화는 2025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지난달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6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 기술제안을 통해 실시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당초 센터 동측 빈 건물에 분뇨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악취 민원을 고려해 주거지(난점마을 및 덕은지구)와 최대한 떨어진 센터 서측 사업부지 인근으로 옮긴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재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승인이 되려면 경기도, 고양시, 국토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설계 단계부터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협의·소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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