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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패닉…서울 아파트값, 서초구 제외 모두 하락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07.14 17:46 수정 2022.07.14 18:45

[땅집고]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로 상승세를 보여온 용산까지 하락 전환하면서 서초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1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03%)보다 하락한 -0.04%로 집계됐다. 구별로는 전주 보합세를 유지한 용산구와 동작구가 각각 -0.01%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서울 25개구 중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서초구(0.03%)가 유일했다.

강남구에 이어 용산구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앞서 용산구는 대선 직후인 지난 3월 28일 0.01% 오른 것을 시작으로 12주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 20일부터 3주간 보합세를 보였다. 하락세가 가장 가파른 지역은 도봉구(-0.10%)와 노원구(-0.10%)였으며 강북구(-0.09%)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0.03%)는 반포동 재건축 및 준신축 위주로 상승하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초구 등 일부지역에서 고가 거래가 발생했으나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 낙폭은 -0.04%에서 -0.05%로 커졌다. 인천(-0.07%)과 경기(-0.04%)는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지방(-0.02%→-0.02%)의 하락폭은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10%) ▲제주(0.02%) ▲강원(0.01%) ▲충북(0.01%) ▲경남(0.01%) 등은 상승했다. 또한 ▲경북(0.00%)은 보합, ▲세종(-0.16%) ▲대구(-0.13%) ▲전남(-0.06%) ▲대전(-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하락폭 유지했다. 하락세는 10주 연속 이어졌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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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0.04%→-0.05%)의 낙폭도 커졌다. 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구(0.01%)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그 폭이 전주(0.02%)보다 줄어들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방(-0.02%)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낙폭을 키우며 0.03% 하락했다. 수도권(-0.04%)과 서울(-0.02%)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지방(-0.01%→-0.02%)은 그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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