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땅집고

인동선,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정…공사 중단 위기 모면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2.07.13 15:20 수정 2022.08.02 14:12
[땅집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선도. /경기도 제공
[땅집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선도. /경기도 제공

[땅집고] '안양 인덕원∼화성 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공사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하면서 공사를 중단하고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받을 뻔 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로 행정절차를 결정하면서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부 구간 공사를 시작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37.1㎞)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5% 이상 늘어나 정부로부터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용인 흥덕역, 수원 북수원역, 안양 호계역, 화성 능동역 등 역사 4개가 추가되며 3165억원의 공사비가 늘어나는 등 총사업비가 당초(2조7190억원)보다 15%(4078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면서다. 총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하면 기획재정부의 관리지침에 따라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한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은 지난 5월 관계기관 협의를 벌여 이 사업에 대해 '타당성 재조사',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수요 예측조사'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만약 타당성 재조사를 하게 되면 공사를 중지하고 최대 18개월간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당연히 그 기간만큼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 수요 예측 재조사 역시 공사를 중단한 상태에서, 절차 이행 이후 타당성 재조사를 하거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다시 받아야 해 사업 기간이 더 길어진다.

반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타당성 재조사 대상이나 매몰 비용이 큰 경우 효율적인 대안을 검토하기 위한 행정절차로, 이미 착공한 공사에 대해서는 계속 공사를 할 수 있다. 다행히 기재부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 사업은 큰 차질 없이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사업비가 늘어났으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결정돼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공사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수원 월드컵경기장∼광교∼영통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길이 37.1㎞의 일반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숙원사업인 이 사업은 광교·영통·동탄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추진돼 2014년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고, 지난해 11월 전체 12개 공구 중 1, 9공구 공사를 시작했다. 2027년 개통 목표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재산세, 종부세 확 준다는데… 올해 우리 집 세금은 얼마나 줄어드나. ☞ 땅집고 앱에서 올해 우리 집 세금 30초만에 확인



화제의 뉴스

'이마트 호실적' 신세계 정용진, 부동산도 대박…3년 만에 67억 차익
"빽다방처럼 대박 꿈꿨는데…" 자칫하면 나락, 개인 창업 성공 비결은
서울 호텔 몸값, 사상 최고치..객실당 거래가 4억원 회복
정부는 집값 잡겠다는데…증권사가 '집값 상승' 단언한 3가지 이유
새 정부 출범하자 대장동 아파트도 '신고가 행진'…"분당에 비해 저평가"

오늘의 땅집GO

오세훈, 노무현-문재인 실패 되풀이? "강남 잡으려다 집값 폭등"
"S사 참여한다" 소문에 HDC현산과 수의계약 앞둔 방배신삼호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