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원대를 넘긴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한남2구역 인근 초고가주택인 ‘나인원한남’을 비롯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 고급 주거시설을 시공해온 점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지난 3월 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 펜트하우스를 164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3.3㎡(1평)당 1억8000만원으로 국내에서 역대 아파트 거래가격 중 최고가 기록이다.
‘나인원한남’은 각계 고위층이 선호하는 주거지로 꼽힌다. 그동안 최고급주택을 여럿 지어온 롯데건설이 시공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면서, 앞으로도 ‘나인원한남’이 국내 최고급 주택 지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있는 ‘시그니엘 레지던스’(총 233실) 시공도 롯데건설이 맡았다. 해당 주거지는 대형 편의시설이 밀집한 롯데월드타워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 고층 조망이 가능해 재력가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지로 꼽힌다.
‘나인원한남’과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시공해온 롯데건설은 최근 도시정비사업 수주 분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르엘’을 내세우며 2년 연속 2조원 수주액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2조원대 수주를 돌파해 건설업계에서 현대건설·GS건설과 함께 ‘빅(Big) 3’ 체제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보면 ▲현대건설 5조7881억원 ▲롯데건설 2조7319억원 ▲GS건설 2조5874억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롯데건설이 수주한 사업지로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 이문4구역 재개발이 있다. 지하 5층~지상 40층, 아파트 20개동, 총 3720가구 규모로 연면적 59만5638㎡다. 총 공사비는 9528억원이다.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스카이 사업단’으로 수주했다.
올해 하반기 롯데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가장 중요한 시공권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롯데건설은 그동안 쌓아온 건축 노하우와 최고급 아파트 건설 경험을 활용해 시공권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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