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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세권에 분양가도 저렴…산업단지 옆이라 악취는 골머리ㅣ청주 SK뷰자이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06.20 11:39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산업단지 가까워 악취 심하지만…분양가 저렴한 '청주SK뷰자이'

[땅집고] 청주SK뷰자이 개요. /전현희 기자


[땅집고]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청주sk뷰자이’를 분양한다. 봉명1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총 1745가구 규모로 10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오는 21일 1순위 청약을 받으며 2024년 6월 입주 예정이다.

흥덕구는 청주시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오송읍에 방사광가속기 유치 확정 이후 가격이 더 올랐다. 흥덕구 집값 견인 지역은 복대동으로, 청주일반산업단지 서쪽 신축 아파트가 시세를 이끌고 있다.

청주SK뷰자이가 들어서는 흥덕구 봉명동은 청주일반산업단지 동쪽이다. 복대동과 달리 구도심이어서 주변 환경이 노후해 부동산 경기가 호황일 때에도 가격이 별로 오르지 않았다.

청주SK뷰자이는 흥덕구 내 새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5000만~1억원 가까이 저렴해 예비 청약자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현재 가장 가까운 대형 상업시설이 2km 이상 떨어져 있고 주변에 공장이 많아 악취가 난다.

청주시 1년 이상 거주자 1순위 당해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청주시 1년 미만 거주자 혹은 충청북도 거주자에게 1순위 기타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소유권이전등기까지 전매는 제한한다.

■ 3만명 넘는 배후 수요 갖춰…주변 주거환경은 낙후

[땅집고] 청주SK뷰자이 입지. /분양 홈페이지


청주SK뷰자이가 들어서는 흥덕구 봉명동은 청주 원도심이다. 그만큼 주변은 미개발지가 많고 낙후하다. 하지만 현재 준공 30년을 넘은 주변 아파트가 속속 재건축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주거 환경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현재 이 단지 북측에 있는 봉명2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고 신라아파트도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청주SK뷰자이는 SK하이닉스·LG화학 등 3만여 명의 일자리가 있는 청주일반산업단지 바로 동쪽에 붙어있다. 배후 주거 수요는 풍부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공장이 많아서 악취가 난다는 점이다.

생활 편의시설은 가깝다고 보기는 힘들다. 가장 가까운 롯데마트와 현대백화점이 단지에서 약 3km 떨어져 있다. 병원은 가까운 편이다. 충북대병원이 단지에서 1.7km 거리다. 도로망은 좋은 편이다. 서청주IC와 청주IC까지 차량으로 10분 정도 걸린다. 학교는 봉명초등학교가 바로 맞은편에 있고, 봉명중·고등학교가 500m 정도 거리여서 걸어서 다닐 수 있다.

■ 4베이 판상형 많고, 분양가도 시세보다 1억 저렴

[땅집고] 청주SK뷰자이 동호수 배치도. /분양 홈페이지


청주SK뷰자이는 전용면적 ▲59㎡A·B·C ▲74㎡A ▲84㎡A ▲101㎡A 등 총 6개 타입이다. 봉명1구역 조합에 따르면 전체 타입 중 59㎡B·C를 제외하고 나머지 타입은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59㎡A·B·C 564가구 ▲74㎡A 326가구 ▲84㎡A 729가구 ▲101㎡A 96가구다. 59㎡C 타입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형은 이미 조합원이 로얄층을 선점했다.

이 단지는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이다. 84㎡ 분양가는 3억3130만~3억6540만원으로 지난 2월 청주에서 분양한 ‘포레나청주매봉’(3억4950만~3억8720만원)보다 2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땅집고] 청주SK뷰자이와 금호어울림2단지 위치. /네이버 지도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다. 청주일반산업단지 서측에 인접한 금호어울림 2단지(2009년 입주·586가구) 84㎡가 지난 4월 4억9000만원에 팔렸다. 이에 비하면 1억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땅집고 자문단은 “현재 봉명동 일대 신축 아파트가 없고 올해 청주에서 분양 예정이던 1만4000여 가구 분양 일정이 대부분 늦춰지면서 이번 청약에 수요가 몰릴 것 같다”며 “분양이 밀리면서 입주 물량도 향후 3년 간 적정 수요량과 비교해 적을 것으로 예상돼 준공 후에도 시세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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