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부동산을 생애 최초로 매수한 사람 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직방이 대법원등기정보광장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부동산 생애 최초 매수자는 월 평균 3만8749명으로, 2010년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부동산 생애 최초 매수자가 4만명을 밑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의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올해 들어 월 평균 43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올해 들어 전체 부동산 매수자 중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3.9%로, 2017년(23.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국내 가계 자산의 특성상 부동산 비중이 높은데,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금리 인상과 물가상승 등 경제 환경이 악화하면서 부동산 거래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정부는 생애 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지역·주택가격·소득에 상관없이 80%로 완화하고, 대출 한도는 6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장래 소득 반영 방식을 대출 시점과 만기 시점까지 연령대별 소득 흐름의 평균으로 개선했다.
직방 관계자는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의 경우 대출 규제가 일부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도 “다만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그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 정부의 대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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