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무산 위기' 백운밸리 종합병원 유치 재추진…협약서 작성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2.05.30 16:12 수정 2022.05.30 16:18
[땅집고] 경기 의왕시 백운밸리 일대 아파트 외벽에 '종합병원 유치 없는 부지 매각 결사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백운밸리 주민 제공


[땅집고] 경기 의왕도시공사와 의왕백운PFV 등이 무산 위기였던 백운밸리 종합병원 유치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종합병원 부지 매각을 포기하고 2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원식 의왕도시공사 사장과 김양묵 의왕백운PFV대표, 이수영 백운AMC대표, 진봉균 백운밸리 종합병원유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7일 백운밸리 의료복합시설용지(지식문화지원시설4 부지)에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최대한 빨리 유치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서를 작성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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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밸리는 의왕시 백운호수 남쪽 학의동 일대 95만4979㎡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풀어 아파트 등 공동주택 4080가구와 의료시설·비즈니스센터 등을 조성하는 신도시다. 의왕도시공사가 2012년 3월 도시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뒤, 민관합동 PF사업으로 추진했다. 의왕도시공사와 민간업체가 자본금 50억원으로 시행사인 ‘의왕백운PFV’를 설립했다. 지분은 의왕도시공사가 50%이며, 시행 대행은 ‘의왕백운AMC’가 맡는다.

[땅집고] 종합병원 부지로 예정했던 백운밸리 지식문화지원시설4부지(왼쪽)가 텅 비어있다. /김세린 기자


이날 협약서는 의왕도시공사·의왕백운PFV·의왕백운AMC가 백운밸리 지식문화지원시설4부지에 종합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거치는데 필요한 사전 법률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법률 검토에 따르면 ▲지식문화지원시설4 부지 지구단위계획의 주 용도를 ‘의료시설’ 중 종합병원만 남겨두고, 부속 용도인 노인복지시설 등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 ▲의왕백운PFV의 민간출자자인 미주산업개발이 지식문화지원시설4 부지를 감정가 수준으로 공급받은 뒤, 해당 부지에 의료재단을 유치하는 것 등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약서에 따라 의왕백운AMC는 지식문화지원시설4 부지에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안건을 의왕백운PFV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의왕백운PFV가 해당 안건을 의결하면 의왕시가 부지 주 용도를 종합병원으로 변경하고 부속용도에서 노인복지시설을 제외하는 내용으로 용도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진봉균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백운밸리 입주민이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고군분투한 결과여서 의미가 깊다”면서 “다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황이 급반전한 느낌이 없지 않다. 협약서는 강제 사항이 아니고 종합병원 유치 시기도 구체적으로 못박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민들의 꾸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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