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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만 가는 서울 아파트 매물…매수세는 3주 연속 하락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2.05.27 09:43 수정 2022.05.27 09:47
[땅집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땅집고] 윤석열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6만건을 돌파했다. 다만 매물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매수세는 여전히 위축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3주 연속 하락 중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6로 이달 첫 번째 주(91.1)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달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서울 전역에 걸쳐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미국발(發)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금융시장 불안 등 여파로 매수세는 저조하다. 특히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p) 추가 인상하면서 매수세 위축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주택자가 양도세 절세 목적으로 내놓은 매물은 증가세다.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6만1574건으로, 2020년 8월 2일(6만2천606건)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5대 권역 가운데 3개 권역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지난주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던 동남권(강남4구)의 지수가 96.5로, 지난주(97.5)보다 1.0p 하락했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90.8)과 양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92.3)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소폭 낮아졌다. 동북권(86.2)과 서북권(86.9)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90선에 못 미쳤다.

경기도와 인천도 92.1, 92.8을 각각 기록하며 지난주(92.4, 92.9)보다 지수가 낮아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1.7로 지난주(92.0)보다 0.3p 떨어졌으며, 지방(96.1)의 지수 상승에도 전국 지수 역시 94.0을 기록하며 지난주(94.1) 대비하락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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