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삿날 이런 것도 챙겨줘?'…입주민 감동시킨 '웰컴 도시락'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2.05.27 02:59

[땅집고] “이사하는 날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마침 입주지원센터에서 도시락을 준다는 연락이 왔어요. 작지만 남다른 배려가 느껴져 감사할 따름이죠.”

요즘 웰컴밀(Welcome-meal) 서비스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웰컴밀은 새 아파트 입주하는 날 근처에 밥집이 어디 있는지 몰라 헤매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입주민을 위해 도시락 만찬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6일 한 신축 아파트 입주민이 이사 당일 받은 도시락 사진이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게시글 작성자는 “소불고기 도시락이랑 떡갈비 도시락, 치킨마요 덮밥, 죽, 물티슈, 수저까지 챙겨주니까 4인 가족이 먹어도 넉넉했네요. 이런 소소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대접받는 기분이 드네요”

[땅집고]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이 이사날에 전달받은 도시락. 3~4인 가족이 먹을 정도로 넉넉한 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작성자는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짓는 아파트 ‘푸르지오’는 올해 22개 신규 단지에 '웰컴밀'을 제공하기로 했다. 입주민을 위해 본도시락과 제휴해 별도 구성한 '웰컴밀'을 세대별로 입주날에 맞춰 제공한다. 3~4인 가족 기준으로, 성인과 아동 맞춤 세트메뉴로 구성했다. 시중에서는 개별 도시락 한 개에 1만원을 웃돈다.

웰컴밀은 대우건설이 2020년부터 국내 첫 시행한 서비스다. 대우건설은 본도시락과 3년째 정기납품 제휴를 유지하고 있다. 본도시락은 푸르지오 단지 인근 본도시락 매장에 주문을 연계해 웰컴밀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민은 푸르지오 모바일 상담 앱을 통해 미리 도시락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세대당 1회에 한해 입주지정기간 중 희망일에 입주지원센터에서 신청한 도시락을 받아가면 된다.

웰컴밀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요즘에는 생각치도 못한 이런 세심한 것까지 서비스를 해주네요”, “나도 푸르지오 입주할 때 먹었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났던 기억이 난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땅집고] 서울 서초동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에 운영 중인 구내식당. /신세계푸드


최근 서울 강남권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호텔급 조식·석식 뷔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가 늘어나는데 이어 입주일에 맞춰 도시락 서비스까지 제공되는 등 식음 서비스 사업이 점차 다양화하는 추세다. 실제로 아파트 단지 내 케이터링 시장은 점차 확대할 조짐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와 아워홈 등은 건설사와 협업해 아파트 식음 서비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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