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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 5년새 42%↑…비은행 비중 커져"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2.05.22 16:01
[땅집고] 국내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가 총 2566조 원으로 4년 만에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시중은행 모습./뉴시스


[땅집고] 국내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가 총 2566조 원으로 4년 만에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22일 ‘국내 부동산금융 위험노출 현황과 리스크 관리방안’ 보고서를 통해 국내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2566조 4000억 원으로 2017년 말(1797조1000억 원)에 비해 4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동산금융은 부동산 또는 부동산사업에서 발생하는 채권을 금융상품화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을 말하며 부동산담보대출, 역모기지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등이 있다.

상품형태별로는 가계여신(대출)이 절반에 육박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여신이 전체의 49.4%인 1267조 2000억 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업여신이 38.6%인 997조 1000억 원, 금융투자상품이 12%인 307조 5000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2566조 4000억 원 가운데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52.0%(1341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이중 은행권 비중은 55.9%(750조 1000억 원)였다. 문제는 비은행권 비중이 2017년 말 39.7%에서 지난해 말 44.1%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신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부동산금융 부문에서 발생한 리스크는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리스크 수준이 높은 비은행권 부동산금융 비중이 확대돼 업권 간 리스크 전이 가능성이 과거보다 더 커졌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다른 금융자산 가격의 하락보다 더 큰 폭으로 금융 안정성과 거시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봤다. 신 센터장은 “대출 규제를 완화해 위험 노출 규모를 키우기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보완하는 쪽이 낫다”고 말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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