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매수자 요지부동…서울 재건축 단지·1기신도시만 상승세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05.20 16:15 수정 2022.05.21 09:16

[땅집고] 지난주에 이어 서울과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다. 서울은 강남·서초·용산구가, 신도시는 평촌·중동·일산 등 1기 신도시가 오름세를 각각 주도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 주와 변동률이 같았다. 재건축 아파트가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세였다. 신도시는 이번 주 보합이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대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강남(0.10%) ▲서초(0.09%) ▲성동(0.03%) ▲종로(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0.13%) ▼송파(-0.05%) ▼구로(-0.04%) ▼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신현대와 미성2차, 대치동 선경1·2차,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등이 250만~5000만원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방배동 임광3차 등이 2500만~1억원 상승했다. 성동구에서는 성수동1가 한양현대와 쌍용, 응봉동 대림1차가 2000만~3500만원 올랐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0.07%)이 2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올랐고, ▲평촌(0.04%) ▲중동(0.04%) ▲일산(0.02%) ▲분당(0.01%) ▲산본(0.01%) 순으로 1기 신도시가 모두 상승했다. 반면 ▼위례(-0.04%) ▼동탄(-0.03%) ▼광교(-0.02%)는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가람마을우미린과 호수마을자연앤e편한세상2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 목련9단지신동아, 평촌동 향촌롯데가 최고 10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중동 은하효성, 덕유주공2단지, 꿈동아 등이 11주일새 최고 500만원 상승했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경기·인천은 ▲파주(0.06%) ▲안산(0.03%) ▲이천(0.03%) ▲광명(0.02%) ▲구리(0.02%) ▲화성(0.02%) ▲김포(0.01%) 등이 올랐다. 반면 ▼성남(-0.06%) ▼평택(-0.04%) ▼인천(-0.04%) ▼용인(-0.03%) 등은 하락했다.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간 한시 유예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수도권 외곽지역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 호가 차이가 커 거래 소강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병철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 1년이어서 다주택자가 가격을 크게 내려 급하게 처분할 가능성이 낮다”며 “수요자 입장에선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에 신중한 모습이어서 거래량이 쉽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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