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삼표레미콘 공장이 이달 14일부터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시도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개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1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숲 일대 선제적 개발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기간은 1년으로,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작업이 진행되는 데 맞춰 전략적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해보겠다는 취지다.
용역에는 서울숲 일대와 압구정 아파트지구,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뚝섬한강공원, 응봉산 등 한강 변 주요 거점과의 연계 강화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곤돌라(삭도)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된다.
한편 성동구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레미콘 생산의 주요 시설인 배치플랜트 5호기 철거를 시작하면서 집진설비를 분리·제거했다.
집진설비는 시멘트 분말 분진을 필터로 걸러내 배출함으로써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일종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 레미콘 배치플랜트 가동에 필요한 시설로, 이를 제거하는 것은 레미콘 생산의 실질적 중단을 의미한다.
삼표산업은 레미콘 필수 가동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배치플랜트 5호기 전체 시설을 이번 주말까지 철거하고, 나머지 1~4호기는 당초 약속대로 다음 달 말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을 밝혔다. 구는 성수동 일대와 서울숲, 한강 변과 인접해 있는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일대를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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