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하나둘 집 내놓는 다주택자…수도권 집값 상승폭 축소

뉴스 장귀용 기
입력 2022.05.14 05:40

[땅집고] 최근 수도권 주택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1년 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세금 부담으로 매도에 나서지 못했던 다주택자의 매물이 풀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는 공시가격 조정 등 보유세 개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민간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이 부활을 앞두고 있어 강남권 등 핵심지에서 매물이 늘어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며 0.01% 올랐다. 재건축 단지는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0%, 경기ㆍ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 모두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ㆍ인천은 0.01% 떨어졌다.

/부동산114


서울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광진, 용산 일대 노후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광진(0.06%) ▲용산(0.05%) ▲강남(0.04%) ▲동대문(0.04%) ▲관악(0.03%) ▲구로(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매물 증가에도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 ▲도봉(-0.04%) ▲노원(-0.02%) ▲양천(-0.01%) ▲성동(-0.01%) ▲서대문(-0.01%) 일대는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임대차3법 시행 2년을 앞둔 임차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지역별 변동률이 달랐다. ▲양천(0.16%) ▲서대문(0.11%) ▲종로(0.07%) ▲관악(0.06%) ▲성동(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22%) ▲용산(-0.13%) ▲동대문(-0.07%)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일대의 상승세가 여전히 두드러졌지만 특별법이 중장기 추진과제로 제시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곳도 있었다. 지역별로는 ▲일산(0.08%) ▲산본(0.01%) 등이 상승했지만 ▲동탄(-0.05%) ▲평촌(-0.02%) ▲분당(-0.01%)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일산(0.10%) ▲분당(0.04%) 등이 오른 반면 ▲동탄(-0.16%) ▲위례(-0.02%) ▲평촌(-0.02%)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114


경기ㆍ인천은 ▲파주(0.06%) ▲이천(0.04%) ▲남양주(0.03%) ▲안산(0.01%) ▲의왕(0.01%) 순으로 올랐다. 반면 ▲화성(-0.08%) ▲용인(-0.05%) ▲수원(-0.05%) ▲성남(-0.04%) 등은 떨어졌다.

경기ㆍ인천 전세가격은 ▲성남(0.14%) ▲군포(0.08%) ▲남양주(0.07%) ▲평택(0.07%) ▲김포(0.06%) 순으로 올랐다. ▲화성(-0.13%) ▲수원(-0.07%) ▲안양(-0.04%)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윤석열 정부는 임대차3법에 대한 개정 의지가 강한 상황이지만 국회 동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8월 임대차3법 2년 차를 맞이해 신규계약으로 전환되는 물량들로 인해 임차인의 주거불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6월1일 지방선거에서 다양한 지역 개발 공약이 나오고 과세 기준점이 지나면 일부 매물은 잠길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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