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상북도에 세계적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들어올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북도는 협의 단계인 것은 맞지만 유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북도는 경북 신공항 연계 개발, 해외 관광객 연 4000만명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디즈니월드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디즈니월드 승인권을 공동으로 보유한 미국 디즈니월드 본사와 중국 상해디즈니리조트는 중해예봉문화발전유한공사의 국내 자회사인 ‘문명인’과 경북도청, CSCES(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와 함께 한국판 글로벌 테마파크 디즈니월드를 조성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명인 측은 내달 초쯤 합의각서를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합의각서를 체결하면 상하이 푸동(浦東) 신구에 위치한 디즈니월드 리조트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두번째 규모의 디즈니 리조트가 한국에 들어선다.
현재 전 세계 디즈니랜드는 미국 애너하임과 올랜도,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홍콩 란터우 등 6곳에 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에 이미 3곳을 운영 중인 만큼 아시아권에 추가로 디즈니랜드가 들어설 확률이 낮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본 도쿄, 홍콩 란터우, 중국 상하이 모두 해안가 도시란 점도 경북도 입지와는 다른 점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테마파크가 들어선 부산 주민들은 아쉽단 반응도 나온다. 부산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에서 디즈니랜드를 유치하려고 했는데 경북으로 가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부산’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15만8000㎡(약4만8000평)에 조성해 지난3월 정식 개장했지만, 테마파크 시설과 어트랙션(놀이시설) 종류가 적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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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월드 유치를 위해 국내에서는 인천과 부산 등 대도시가 경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유치를 추진했지만 입지 조건과 투자 불확실성 등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경북은 150만평 규모 입지 조건 제시 등 디즈니월드 유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한다.
경북도는 디즈니랜드 유치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경북도청 관계자는 “아직 디즈니랜드 경북 유치를 논의하자는 이야기가 나온 단계일 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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