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공권을 놓고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2년 연속 2조원 수주 및 올해 1조원대 수주 돌파 등을 통해 현대건설, GS건설과 함께 빅3 체제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4월 25일 기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에서 현대건설이 2조2088억원, GS건설이 1조8919억원으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롯데건설이 1조1226억원의 실적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주 건수로 보면 롯데건설이 5건으로 GS건설과 함께 가장 많고 현대건설 4곳을 기록했다. 4위는 DL이앤씨와 5위 삼성물산이 각각 2건씩의 수주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년간 도시정비사업에서 연속해 2조원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가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 수주에도 성공했다.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암사동 509 일원 약 6만8996㎡ 부지에 지하3층~지상28층의 공동주택 16개동 2938가구의 대단지를 수평증축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지하 5층~지상 29층의 공동주택 16개동 3328가구로 변신하게 된다. 공사비는 총 1조900억원 수준, 국내 리모델링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또한 롯데건설은 지난 4월 말 공사비 2543억 원 규모의 미아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올해 1월 서울 성수 1구역 재건축 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대구 반고개 재개발 사업, 그리고 봉천 1-1구역 등 6개 사업장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4월 말 기준 1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지금까지의 실적에 더해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 돈암6구역(2632억원)과 동대문 이문4구역(9370억원) 재개발 사업에 단독 입찰하며 시공권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가장 중요한 경쟁 중 하나가 될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에서도 고품격 수요를 반영한 입찰 계획을 통해 고급 아파트의 새로운 전통을 쌓아가겠다”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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