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배우 이병헌이 개인 법인으로 투자한 영등포 빌딩을 매각해 3년 만에 106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들이 잇따라 빌딩 매각으로 수억원대의 수익을 얻으면서 그 노하우에 눈길이 쏠린다.
빌딩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 및 자문 법인 프로젝트비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소재의 빌딩을 368억원에 매각했다. 프로젝트비는 이병헌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이병헌의 어머니가 대표를 맡고 있다. 앞서 이병헌은 해당 건물을 2018년 3월 260억원에 사들였는데, 4년도 채 안 돼 106억원의 차익을 얻은 셈이다.
건물은 지하철 9호선 선유도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고, 대지면적 1470.79㎡(약 445평), 연면적 7931,75㎡(약 2399평), 지하 2층~지상 10층 구조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이 빌딩을 통해 매년 임대 수익만으로도 약 12억원을 거뒀다고 전해진다.
이 밖에도 많은 연예인이 건물 매각을 통한 투자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배우 류준열을 비롯해 배우 김태희, 배우 하정우,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 그룹 세븐틴의 멤버 도겸 등이 법인을 통해 꼬마빌딩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렸다.
특히 배우 류준열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건물과 토지를 150억원에 팔아 시세차익 68억원의 차익을 거둬들여 화제가 됐다. 류준열은 과거 “돈에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재테크의 신으로 불릴 정도로 수익을 거둬들여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지만, 현금 융통이 원활하다는 연예인이 직업 특성상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매, 청약, 아파트 시장 등을 거쳐 부동산 재테크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빌딩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
전하나 에이트 이사는 “연예인은 수입이 일정하지는 않아도 한 번에 큰돈을 벌고, 이름이 알려져 개인신용도가 높아 대출에서 유리하다”라면서 “여유 자금이 있다 보니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고 좋은 시점에 매각할 수 있어 시세 차익을 잘 얻고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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