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무주택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 3000 가구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이란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자가 거주를 원하는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 대상자에게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주택을 말한다.

모집 대상은 이날 기준 미성년자 2명 이상을 양육하는 무주택 가구다.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중 하나에 해당할 경우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입주자 모집 공고부터는 현재 거주하는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 사업 대상 지역 중 원하는 지역을 자유롭게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전세 보증금 지원액은 2자녀 기준으로 최대 수도권 1억3500만원, 광역시 1억원, 기타 지역 8500만원이다. 2자녀를 초과하는 가구에는 초과하는 자녀당 20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입주자는 전세 지원금의 약 2%를 임대보증금으로 납부하고, 이를 뺀 금액에 연 1~2%의 금리를 적용한 월 임대료를 부담한다.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대 0.5%포인트(p)까지 금리가 인하되며,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게는 0.2%p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이다.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다만 재계약 시 자격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은 이달 9~20일 LH 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할 수 있다. 입주 대상자 선정 결과는 지역 본부별로 6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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