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서 땅값 가장 비싼 아파트 어딘가 봤더니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2.04.29 08:22 수정 2022.04.29 08:28
[땅집고]최고지가(주거 및 상업지역) 현황./서울시


[땅집고]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2년 연속 11.54% 상승한 가운데,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19년 연속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에서는 이른바 ‘아리팍’으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7만34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1.54%로 전년과 동일한 상승 폭을 보였다. 최근 10년(2013∼2022년)만 놓고 보면 2019년 12.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98.9%인 86만3385필지이고, 하락한 토지는 0.4%인 3414필지에 불과했다. 전년과 지가가 동일한 토지는 0.4%인 3586필지였고, 나머지 3027필지(0.3%)는 신규로 조사된 토지였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성동구가 14.57%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와 강남구가 나란히 13.6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초구 13.39%, 송파구 12.75%, 금천구 11.60% 순이었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19년째 최고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8.5% 내린 ㎡당 1억8900만원이었다. 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7200원이었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9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내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 구청, 동 주민센터 등으로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토지는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심의를 거쳐 6월 24일 결과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이의 신청 기간에는 감정평가사와 직접 상담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자치구나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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