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멀어진 내집마련…文정부 5년, 매매가-전세가 격차 6억 됐다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2.04.27 10:56 수정 2022.04.27 11:09

[땅집고] 문재인 정부 5년 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이가 3배 이상 벌어져 6억원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7722만원, 전세금은 6억757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이는 6억152만원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만 하더라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708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4억2619만원으로 그 차이가 1억8090만원에 불과했다.

매매가와 전세금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졌다. 문 정부 출범 초에는 1억원 후반대의 현금만 있으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전세 세입자가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 6억원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이가 급격히 벌어진 이유는 문 정부에서 집값이 급등한 영향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7년 5월 대비 올해 4월 110.4% 상승했다. 평균 전세금은 58.5%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 한강 이북(14개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격차는 1억766만원에서 4억5282만원으로 벌어졌다. 한강 이남(11개구) 아파트의 격차는 2억4325만원에서 7억4241만원으로 커졌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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