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나홀로 아파트 매수세 급증…올 들어 매매 비중 역대 최고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2.04.24 13:17

[땅집고] 대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낮은 소규모 아파트에 대한 구매 수요가 올 들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거래 절벽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전국에서 5만5704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진 가운데,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 매매가 23.5%(1만3106건)를 차지했다.

이어 ▲300~499가구 20.4% ▲700~999가구 19.0% ▲500~699가구 15.3% ▲1000~1499가구 12.3% ▲1500가구 이상 9.4% 등의 순이었다.

30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0년 16.8%까지 낮아졌으나 지난해 20.1%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는 23.5%까지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땅집고]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 /뉴시스


반면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매매 비중은 22일 기준으로 올해(9.4%)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아울러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매매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달 9일 대선 이후 이달 22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총 1383건 가운데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총 547건으로 전체의 39.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억원 이하 거래 비중 33.9%에 비해 5.7%포인트 커진 것이다.

이에 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제한되는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23.0%에서 22.8%로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나오지 않는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16.3%에서 14.7%로 감소 폭이 더 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소규모 단지는 통상 대단지와 비교해 주거 선호도가 낮기 때문에 매매가가 저렴한 편” 이라며 “집값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강화된 대출 규제 지속,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이자 상환 부담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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