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부동산이 화제다. 강남권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사는 곳은 타워팰리스다. 또 건물을 한 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에선 다주택자인 고위공직자들이 일반 국민 중 다주택자를 범죄자로 몰아 붙이다가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문 정부에선 “다주택자는 장관 하기 힘들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다음달 정권 교체가 되지만, 여전히 고위공직자가 어떤 부동산 보유했는지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올해 39억3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부동산 자산이 공시가격 기준 36억4000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전용 165㎡ 21억1300만원 ▲서울 서초구 ‘강남역아이파크’ 오피스텔 3억1000만원 ▲경기 부천시 건물 12억원 등이다.
한 검사장이 보유한 ‘삼풍아파트’는 1988년 입주한 노후 단지로 총 2390가구 규모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까지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아파트다. 현재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예비안전진단 동의서를 걷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가장 최근 등록된 ‘삼풍아파트’ 165㎡ 거래는 2020년 11월 30억5000만원에 팔린 건이다. 이달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는 41억~45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그런데 한 검사장은 본인이 보유한 ‘삼풍아파트’에 살지 않고,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전세살이 중이다. 전세보증금은 16억8000만원이다.
재산 신고내역으로 미루어봤을 때, 한 검사장은 본인이 보유한 부동산을 임대하며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타워팰리스’ 전세금을 충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각 부동산별 임대보증금이 ▲삼풍아파트 17억5000만원 ▲부천시 건물 7000만원 ▲강남역아이파크오피스텔 1000만원 등 총 18억3000만원이다.
한 검사장은 수십억원대 부동산 재산을 갖고 있지만, 금융자산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한 주식은 없다. 예금은 1억5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배우자 역시 주식은 없고 예금 2억27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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