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 들어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강남권 대표 고가 단지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가 반 년 만에 최고 14억원 치솟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반포자이 전용 245㎡는 지난달 18일 75억원에 실거래 등록됐다. 이전 마지막 거래였던 지난해 10월 61억원에서 14억원이 뛰었다. 다른 주택형도 신고가를 찍고 있다.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지난달 9일 38억원에 거래됐다. 8일 전 거래된 34억7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이, 2월 말 체결됐던 35억원보다 3억원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용 84㎡는 지난달 보증금 21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돼 신고가를 찍었다. 3주 사이에 1억원이 올랐다. 작년 3600여 가구 반포주공1단지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반포자이 전세가격은 수억원 이상 올랐다. 전용 244㎡는 지난해 11월 전세 보증금이 48억원을 돌파하면서 서초구 일대에서 가장 높은 전셋값을 기록했다.
2009년3월 준공한 3410가구 규모 반포자이는 강남을 대표하는 고가 단지다. 지난해 말 종합부동산세가 고지된 이후 언론에서 가장 많이 인용한 아파트이기도 하다. 과거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곳으로, 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힌다. 용적률 270%에 건폐율 13%로, 최근 아파트와 달리 채광과 전망이 좋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9호선 사평역이 도보 5분 거리에, 3호선 잠원역과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7호선 논현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각각 있다. 차량으로 반포대로와 올림픽대로를 곧장 이용할 수 있다. 고속터미널역 주변에는 신세계백화점, 서울성모병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단지 인근에는 반원·계성초, 경원·신반포·반포중, 세화·반포고 등 명문 초·중·고가 모여 있다. 오는 2023년 학생 수 감소로 이전하는 청담고가 잠원 스포츠파크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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