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화건설이 최근 오픈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에 ESG 친환경 경영과 첨단 VR 기술을 접목했다.
한화건설은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에도 친환경적인 아이템과 기술을 적극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통상 분양홍보관이나 모델하우스는 가설 건축물로 지어져 분양 후 철거가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건설폐기물이 다량 발생한다. 한화건설은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일과 바닥 카펫 등 마감재 공사에 소재를 재활용할 수 있거나 새 제품으로 다시 제작이 가능한 제품들을 활용했다. 또 녹차·쑥 등을 주원료로 만든 종이벽지와 점토 패널 등 친환경적으로 제작된 자재들을 적용했다.
부착식 사인물도 최소한으로 썼다. 대신 분양이 끝난 후에도 재사용할 수 있는 빔프로젝터, 미디어패널, DID 모니터 등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극 활용했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은 현실감 있는 가상체험을 제공하는 메타버스적 요소도 도입했다. 기존 모델하우스의 경우 실제 건립된 유니트를 촬영해 VR 화면을 제공하고, 미건립 유니트와 커뮤니티시설의 경우 축소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화건설은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에서 미건립 유니트와 커뮤니티시설의 모형을 대체하는 VR 화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해 분양홍보관 터치모니터와 분양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관람객들이 직접 모니터를 터치해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하고, 현실감 있게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효과를 낸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철거가 불가피한 분양홍보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모색했다”며 “향후에도 모델하우스 등의 가설시설물을 비롯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서도 ESG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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