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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6억원 이하 저가·소형이 주도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2.04.17 15:14
[땅집고]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박기람 기자


[땅집고] 대통령 선거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극심한 거래 절벽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로 6억원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고가 주택 대신 저가·소형 위주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대선 이후 이달 14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총 947건 가운데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총 425건으로 전체의 44.9%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인 33.7%에 비해 11.2%P(포인트) 올랐다.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올해 대선 이후 66.2%를 기록하며 작년(60.5%)보다 5.7%포인트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6억원 이하 저가주택이 상대적으로 거래를 주도한 셈이다. 6억원 이하 주택은 대표적인 서민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제한되는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해 23.9%에서 올해 대선 이후 21.6%로 줄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나오지 않는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지난해 15.7%에서 올해 12.1%로 감소폭이 더 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월 대선 이후 연초 꽉 막혔던 아파트 거래가 다소 풀리는 분위기지만 강력한 대출 규제 속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고가주택 거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나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이 기대감으로 인기 지역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저가 위주의 매도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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