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와 1기 신도시 노후 단지는 많이 오르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0.01%)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이 0.01%, 일반 아파트는 0.02% 각각 올랐다. 신도시는 0.02%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와 대규모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초(0.09%) ▲성동(0.07%) ▲영등포(0.05%) ▲노원(0.04%) ▲강남(0.02%) ▲관악(0.02%) 등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가 1주일새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성동구 성수동1가 동아·쌍용·하왕십리동 청계벽산 등이 1500만~4000만원 올랐다.
반면 ▲마포(-0.03%) ▲광진(-0.02%) ▲성북(-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일산(0.09%) ▲분당(0.04%) ▲김포한강(0.02%) ▲평촌(0.01%) ▲산본(0.01%) ▲중동(0.01%) 등이 올랐다. 일산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강선14단지보성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금주 다시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구리(0.08%) ▲남양주(0.08%) ▲김포(0.02%) ▲수원(0.02%) ▲양주(0.02%) ▲화성(0.02%) 등이 올랐다. 구리는 인창동 건영이 최대 5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화도읍 신명스카이뷰그린, 삼익파크힐스, 평내동 대명이 각각 5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의정부(-0.03%) ▲광명(-0.03%) ▲용인(-0.02%) ▲인천(-0.02%)은 하락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가 새 정부 출범 직후인 5월 11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될 계획이지만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완화 시행일로부터 보유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까지 남은 기간이 짧고 규제 완화 기조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도 커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1일 이후에는 보유세 부담이 불가피해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등으로 추격 매수가 쉽지 않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없이 한동안 호가 중심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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