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상가 전문가 60%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 상권에 긍정적"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04.09 09:30


[땅집고]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용산 시대 개막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과 10명 중 6명(58.6%)은 상권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8일간 국내 기업 부동산 담당자를 포함해 총 111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상권에 긍정적이라고 본 응답자의 30.8%는 "유동인구가 늘면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4.6%는 정부 기관 등 행정기관 추가 입주 기대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대통령 집무실 소재 지역이라는 프리미엄(21.5%)과 ‘대형 개발사업 가능성(12.3%) 등이 뒤를 이었다.
상권에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39.6%였다. 이 중 39.1%는 각종 집회와 시위 때문에, 34.8%는 개발 규제 때문에 상권 활성화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상권과 달리 오피스 시장 전망은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오피스 시장에 긍정적(51.4%)이라는 의견과 부정적(45.9%)이라는 답변이 팽팽하게 맞섰다.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 중 48.3%는 행정기관 추가로 입주하며 주변 개발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봤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55.4%)은 대통령이 머물게 되면 규제가 강화해 개발사업이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빈번한 집회, 시위로 기업들이 입주를 기피하며 오피스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의견은 32.1%였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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