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3월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양한 규제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와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방식과 시점이 아직 불확실해 시장 내 거래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와 달리 전세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이 0.05%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1기 신도시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정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도시도 0.01%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4주 연속 0.00%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무색한 상황이다. 물건이 쌓이면서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는 0.04% 하락했다. 반면 경기ㆍ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하락한 지역이 전주 대비 크게 줄어든(8곳→3곳) 가운데 강남, 송파, 양천, 영등포(여의도) 일대 재건축 추진단지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구(0.19%) ▲강남(0.03%) ▲구로(0.03%) ▲노원(0.03%) ▲양천(0.03%) ▲동작(0.02%) ▲마포(0.02%)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1870가구)의 일부 매물이 소진되면서 2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이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북(-0.08%) ▲성북(-0.01%) ▲광진(-0.01%) 등은 떨어졌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수유동 수유래미안 등이 25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성북은 장위동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가 1000만원 빠졌다.
신도시는 노후 아파트 재정비 가능성에 1기 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일산(0.09%) ▲분당(0.08%) ▲중동(0.06%) ▲산본(0.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0.12%) ▲평촌(-0.02%) ▲광교(-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천(0.07%) ▲양주(0.03%) ▲김포(0.02%) ▲의정부(0.02%) ▲시흥(0.01%) ▲용인(0.01%) ▲오산(0.01%) 순으로 올랐다. 반면 ▲화성(-0.05%) ▲수원(-0.03%) ▲안양(-0.01%) ▲고양(-0.01%) ▲인천(-0.01%) 등은 떨어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큰 지역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동(-0.26%) ▲양천(-0.13%) ▲강남(-0.09%) ▲은평(-0.09%) ▲구로(-0.07%)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14%) ▲광교(-0.14%) ▲평촌(-0.09%) ▲위례(-0.03%) 등이 하락한 반면 ▲산본(0.04%) ▲일산(0.01%) 등은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동두천(-0.48%) ▲성남(-0.22%) ▲화성(-0.13%) ▲인천(-0.04%) 등이 하락한 반면 ▲광주(0.14%) ▲구리(0.13%) ▲양주(0.12%) ▲군포(0.12%) 등은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통령직인수위가 현 정부에 4월부터 양도세 중과 배제에 나서 달라는 요청을 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조만간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퇴로를 열어 줄 경우 그동안 양도세 부담으로 정상 거래에 나서지 못했던 물건들과, 임박한 보유세 과세기준일(6월1일)을 앞두고 다주택자 보유 물건이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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