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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안 올리고 낮춘다…시중은행 최대 0.55%p 인하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2.04.03 13:25 수정 2022.04.04 07:23
[땅집고] 서울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에 붙은 대출 상품 안내문. /연합뉴스


[땅집고] 주요 시중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추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 은행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금융채·코픽스)가 너무 빨리 오르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당초 지난달 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p) 낮추면서 이달 6일까지 한시적으로 내린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다시 올리지 않고 오히려 더 하향 조정키로 한 것.

이번 조정으로 KB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금리) 상품 금리는 0.45%p, 변동금리 상품은 0.15%p 낮아진다. 주택담보대출(아파트 담보·신용점수 1등급·대출기간 5년 이상) 고정금리는 현재 4.01~5.51%에서 3.56~5.06%로, 변동금리는 3.56~5.06%에서 3.41~4.91%로 떨어진다.

전세자금대출 인하 폭은 더 크다. KB전세금안심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는 0.55%p, KB주택전세자금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는 0.25%p 각각 내린다. 두 전세자금대출(신용점수 3등급·대출기간 2년 이상) 금리는 현재 각각 3.72~4.92%, 3.61~4.81%에서 3.17~4.37%, 3.36~4.56%로 조정된다.

다른 시중은행도 가산금리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주력 신용대출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0.2%p 낮췄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앞서 지난달 24일 중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를 각 0.5%p, 0.2%p 인하했으며, 케이뱅크도 3·4월 두 달 연속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p 내렸다.

시중은행은 대출 문턱도 계속 넓히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 현재 아파트로 제한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연립·빌라·다세대 등을 포함한 전국 모든 주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일부 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이달 중 한도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 말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원에서 최대 1억5000만원으로 높이는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작년 8월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일반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도 곧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4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현재 5000만원에서 각 2억5000만원, 8000만~3억원까지 늘린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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