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부동산 정책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방점을 두는 쪽으로 변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건설업계도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건설사입장에서는 수주 시장이 열린다는 뜻과도 같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주요 지역 수주를 위한 건설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연초부터 수주에 나서고 있는 주요 건설사들은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롯데건설의 경우 올해 목표를 ‘3년 연속 2조 클럽 입성’으로 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부문 총 2조2230억원의 수주액을 올렸고, 2020년엔 2조6326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올 상반기 롯데건설이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이룬 실적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진행된 성수1구역 재건축사업, 1월 22일 진행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롯데건설로는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성수1구역 재건축사업은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지하3층~지상23층, 5개동 272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047억원 규모다.
지난 1말에는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두 번째로 시공권을 확보했다. 25년된 단지를 수평 및 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106가구 아파트를 지하5층~지상20층, 121가구 규모로 짓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에서의 수주는 공사비는 630억 규모이지만 서울 고급주택지의 대명사인 청담에서 진행됐다”고 했다.
한편 롯데건설의 올해 가장 중요하게 두고보는 건설현장은 ‘한남2구역’이다. 특히 한남2구역은 대통령 용산집무실 시대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주요 건설사들이 벌써부터 물밑경쟁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우수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주거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서초동 아남아파트 재건축,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 등 서울 주요지역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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