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과천지식정보타운 S2블록 주택 분양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주택개발 공모 리츠’에 대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주택개발 공모 리츠’는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용지 공급제도 개선안에 따라 도입됐다. 기존 추첨제 중심의 공동주택용지 공급 방식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없애고, 개발사업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 방식이다. 건설사와 금융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한 뒤, LH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리츠의 기본 사업구조는 유지하되 자본조달 과정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주식공모 비중을 확대해 국민이 주주로 참여, 6~9%의 배당금을 받는 형태다. 지난해 6월 1차 시범사업을 공모 및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2블록 공동주택용지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민간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718대 1에 달할 정도로 수요자 관심이 높은 곳이다. 전용 60㎡ 이하 78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과천정부청사역이 가까우며, 지구 내 지하철 4호선역이 추가 개통할 예정이다. 지구 내 지식기반 산업용지나 강남~판교~과천으로 이어지는 지식기반 비즈니스 벨트를 통한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LH는 오는 4월18~20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6월29일 사업신청서를 받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금융사, 건설사 각각 2개 이하의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신청해야 한다. 공모 이후 계획은 ▲리츠 설립(2022년 9월) ▲주식 공모·착공·분양(2023년 6월) ▲리츠 청산(2026년 9월)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분양 수요가 풍부해 사업성이 높다고 꼽히는 블록인 만큼 주택개발 공모 리츠의 경쟁 공급방식 및 주식공모를 통해 고품질의 주택 건설을 유도하고, 국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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